"엔비디아 더 사둘 걸"…美 펀드 희비 엇갈렸다

입력 2023-08-31 09:15   수정 2023-08-31 09:2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올해 미국 주요 펀드 수익률의 성패를 갈랐다.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낮은 펀드는 벤치마크(기준지표) 보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벤치마크보다 낮은 펀드 85%의 올해 수익률이 벤치마크 상승률을 밑돌았다고 금융 정보 제공업체 모닝스타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모닝스타는 S&P500, 나스닥 등 주요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뮤추얼 펀드 330개를 분석했다.

또한 이들 330개 펀드 중 벤치마크 지수보다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높은 곳은 15%에 불과했다. 인베스토피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S&P500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9% 정도다. 엔비디아는 올해들어 지난 29일까지 S&P500 수익율에 14.9%를 기여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메가캡(초대형주)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S&P500지수는 올해 약 17% 올랐다. 7월말 최고치보단 2% 하락했다.

현재 S&P500 수익률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7개 메가캡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일 기준 약 73%에 이른다. 7개 메가캡 주식은 올해 모두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펀드들이 엔비디아 투자를 꺼린 이유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너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투자자들은 올해 엔비디아 주가가 230% 급등한 만큼 추가 매수를 경계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3배 수준이다. 1년 평균인 42배보다는 낮아졌지만 나스닥의 PER인 24배를 훨씬 웃돈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 입장에서는 고평가된 주식에 투자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한 주식이 우리를 만들거나 무너뜨리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엔비디아를 보유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세 배로 뛰면 확실히 수익률에 도움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2억5000만달러(약 3300억원)의 자산을 관리 중인 호라이즌은 올해 고객들에게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엔비디아의 벨류에이션을 좋지 않게 보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지금처럼 계속될 것인지, 인공지능(AI) 환경이 어떻게 변활 것인지 우려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가 운용 중인 대형주 중심의 뮤추얼 펀드에서 메가캡 7개 주식의 투자 비중은 평균 18%에 불과하다. S&P500에서 7개 메가캡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더 높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메가캡에 대한 비중을 적게 둔 것이 뮤추얼 펀드 성과에 주된 역풍이 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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